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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동 맛집] 금터 민물 매운탕 아빠와 함께 메기탕을 먹기위해 간 금터 민물 매운탕외관부터 동네맛집 포스가 풍긴다. 메기메운탕 말고도 다양한 탕과 찜 메뉴가 있다. 메기메운탕은 1인분에 7천원이다. (2인분이상부터 주문가능) 큼직하게 썰어진 재료들이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깻잎, 팽이버섯, 감자 수제비의 양이 많아서 좋았다.3000원을 추가하면 재료를 더 준다. 메기 한마리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져 있어서 덜어먹기 편했다. 메기를 처음 먹어보는데 부드럽고 살짝 기름지지만 담백한 맛이었다. 이렇게 깻잎 위에다 메기 한점을 올려서 국물이랑 같이 먹으면 칼칼함과 동시에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매기의 기름짐을 시원한 국물과 향긋한 깻잎이 잡아준다. 밥이랑 같이 먹으면 한그릇이 다 비워질 정도로 국물이 맛있었다. 어른 입맛이 아닌 나한테도 잘..
하고 싶은 것을 찾는 방법 좋아하는 일이 환멸이 날정도로 싫어질 때가 있다. 아무리 해도 실력은 그대로고 결과물이 나오지 않고 미래도 잘 보이지 않으면 그만두고 싶어진다. 문제는 그렇다고 다른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거였다. 하고 싶은 일이 없을 땐 무엇을 목표로 삼아야할지 막막했고 시간을 의미없이 흘러보냈다. 그래서 하고 싶은 건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유튜브를 찾아봤는데 역시 유튜브에는 뼈때리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고 싶은 일이 없는 사람은 없다. 하고 싶은 건 분명히 있는데 그것에 투자할 만큼의 용기가 없거나 생각이 많은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잘하려면 절대적인 시간과 에너지 추가적으로 돈이 필요하다. 그런 기회비용에 대해 생각하느라 도전을 망설이게 된다. 근본적인 문제는 하고 싶은일에 너무 많은 기대..
무계획 여행으로 조치원역 즐기기 한번쯤 충동적인 여행이 로망이었다. 그 로망을 실현하고 싶어서 2주전에 무작정 역으로가서 한 시간뒤에 출발하는 열차 표를 발권했다. 처음부터 조치원에 가려던게 아니라서 조치원 표를 끊기 전까지는 조치원역이 어디에 있고 거기에 뭐가 있는지 조차 몰랐다. 무계획이지만 그래도 너무 무계획으로 다니기에는 조치원역이 별게 없다. 인터넷에서 조치원역 가볼만한 곳을 검색해보니까 조치원 시장. 공원, 저수지를 많이 추천했다. 그중에서 문화공원을 가보았는데 블로그의 사진과는 다르게 동네 작은 공원이라서 실망했다. 이름이 그럴듯 해서 뭔가 있는줄 알았는데 남는 거라곤 코로나로 문닫힌 건물과 귀가 멍해질 정도로 맹렬하게 우는 매미 뿐이어서 자괴감이 들었다. 문화공원 근처에 있는 저수지인데 물비린내가 심했다. 이대로 가다간 ..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슈팅스타처럼 톡톡 터지는 청량함 방탄소년단이 해외팬들을 위해 오로지 영어로만 된 곡을 발매했다. 우연히 기사를 보고는 의외라는 생각을 했었고 어떤 곡이 나올지 궁금했다. dynamite 뮤비가 유튜브 추천 영상에 떴을 때는 이미 조회수가 2천만을 넘어가고 있었다. 썸네일에는 파스텔 톤의 배경 속 파스텔 톤 의상을 입은 멤버들이 있었다. 음악을 듣기 전 부터 청량하고 신나는 분위기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듣기 내 기준 성공하는 음악은 두가지 갈래가 있다.첫 소절이 나오기도 전에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취향을 저격하는 음악이 있는가 하면 처음에는 별로였는데 듣다보니, 뮤비를 보다보니 오 괜찮은데? 하면서 자주 듣게 되는 음악이 있다. 다이너마이트의 경우 정국의 첫소절부터 이건 내 취향이다라는 걸 알 수 있었다.BTS의 곡중에서 내 취향..
미니메트로- 핸드메이드 지하철 노선도 미니 메트로는 게임 방법은 단순하지만 난이도는 결코 쉽지 않다. 모바일에서 저렴한 가격 999원으로 즐길 수 있다. 랜덤으로 나오는 도형들을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선으로 이어주는 단순한 룰이다.역에 인구가 폭발해서 폐쇠당하면 게임오버다.초반에는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답답하다면 2배속모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선로를 수정하고 싶으면 바부분을 터치해서 바꿔주면 된다. 일시 정지한 상태에서도 선로를 바꾸거나 열차를 추가할 수 있으니 처음에 배치한 노선이 노답이다 싶으면 새로 짤 수 있다.세모랑 동그라미는 많이 나오는데 네모역이 정말 안나온다. 한강을 중심으로 엉망진창 지하철 노선도를 만들어보았다. 2호선이랑 4호선이 터지기 일보직전이다. 대충보면 있어보이는데 자세이 뜯어보면 분홍 선로에서 병원을 갈려면..
프리다 그해 여름 - 잔잔하지만 잔잔하지 않은 93년 여름 고아가 된 프리다가 외삼촌 집에서 살아가는 과정을 6살 아이의 시선으로 담아낸 영화다. 6살이라고 해서 어른들이 지나가면서 하는 말들과 동정섞인 눈빛을 모르는 건 아니다. 밖은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이지만 그녀에게는 93년 여름은 차갑고 어두운 세계다.외삼촌 가족은 프리다를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준다. 그러나 부모의 공백은 쉽게 메워지지 않는다. 프리다는 친자식인 아나에게 주는 애정과 자신에게 주는 애정의 미묘한 온도차이를 또렷이 알고 있다. 그것은 외삼촌 가족이 의도한 것도 아니고 악의도 없지만 한창 사랑이 필요한 6살 아이에게는 가혹하기만 하다. 아나가 더 사랑받는 것만 같은 질투와 소외감은 6살 특유의 미운짓(?)으로 나타난다. 같이 놀자고 조르는 안나를 숲속으로 대려가 숨겼고 외숙모가 ..
영어강사에릭&케이트 회원동영상 후기 영어공부 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는 유튜브 체널중에 하나다. 요즘은 영작미션컨텐츠를 계속 업로드 하고 있다. 비회원에게 제공되는 동영상이 있지만 양이 좀 부족하다고 느껴져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보았다. 5990원의 가격으로 한달동안 이용할 수 있다. 재생목록으로 들어가면 유료회원만 볼 수 있는 영상이 나온다. 무료로 풀려있는 영상은 짝수로 순번이 매겨져 있고 유료는 홀수로 나온다. 8월 14일에 맴버쉽이 종류됐었는데 그때동안 #27까지 영상이 있었다. 누적해서 계속 영상이 쌓이니 시간을 두고 사는게 이득이다. 유료버전은 무료버전과 어떤 것이 다른지 궁금해서 구매해봤는데 유료라고 난이도가 확 올라가지는 않았다. 같은 패턴의 문장이라도 어휘를 다르게 하거나 다른 문장을 추가해서 체감하기에는 복잡한 문장들이 영작..
미드나잇 인 파리- 지금이 아닌 언젠가는 결국 지금이 된다. 미드 나잇 인 파리는 마지막 30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전에 1시간이 이 30분을 위해 존재했다고 할 정도로 결말의 임팩트가 크다. 유명한 예술가들이 가득하던 1920년의 파리를 동경하는 길1920년에 살지만 진정한 예술의 부흥기는 1890년 벨리포크라 생각하는 아드리아나그러나 1890년에 살고 있는 고갱과 다른 예술가들은 르네상스가 진정한 황금기라 말한다. 길은 그들의 대화를 듣고 깨달음을 얻었다. 우리는 늘 지금이, 여기가 아닌 어딘가를 그리워하고 환상을 품지만 그 막상 그곳에 정착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마찬가지로 지겨운 일상일 뿐이다. 지금, 여기가 행복하지 못해서 다른 공간으로 도피한다 한들 얼마지나지 않아 그곳 역시 지금, 여기가 된다. 아드리아나와 길의 세기를 뛰어넘는 판타지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