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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창작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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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 회사말고 내 콘텐츠 취업만이 전부가 아닌 세상에서 콘텐츠는 내가 앉을 자리가 없을 때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마련해줄 수 있다. 정보사회에서 정보와 데이터는 곧 자본이다. 더 이상 물질적인 상품만이 돈이 되는 세상이 아니다. 콘텐츠를 만들만한 아이디어가 없어서 머뭇거리고 있다면 당신의 생각을 바꿔줄 책 한 권을 소개한다. ⅰ. 책을 읽게된 동기 커리어 유형 테스트를 하고 토론을 하는 교양 수업이 있었는데 나는 전문성과 워라벨이 가장 높게 나왔다. 나만의 오리지널를 가질 수 있으면서도 일과 삶에 균형을 추구하는 일을 가지고 싶었다. 이걸 본 교수님이 『회사말고 내 콘텐츠』를 추천해주셨다. 마침 블로그라는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었기에 도움이 될 거같아 책을 주문했다. ⅱ. 책 취지와 구성 이 책은 콘텐츠 제작에 막 관심을 가지는 ..
소설의 A,B,C,D,E 소설을 쓰는데 명심해야할 5가지 요소는 어떤 것이 있을 까? ActingBackgroundClimaxDevelopmentEnding 위에 5가지는 소설을 창작할 때 고려해야할 필수 요소다. 1. Acting: 인물은 생각하거나 행동해야한다. 소설에서 사건이 벌어지는 것은 반드시 인물이 어떤 액션을 취했을 때 나타난다. 액션을 취하지 않으면 시간은 정지한다. 이야기가 멈춰있다면 인물을 어떻게든 움직여봐라. 2. background: 인물의 배경과 공간의 배경 인물을 움직일 때는 법칙이 있다. 해당 인물이 삶의 방식에서 어떤 조직 안에서 그 것에 순응할 것인지, 아니면 의지를 보일 것인지 정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물과 배경의 설정이 필요하다.오가와유코의 에서는 기숙사 선생님이 한 쪽 팔다리가 없어 쇄골..
소설은 어떻게 써야할까? 필자는 작가도 아니고 소설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지는 않지만 대학에서 배웠던 소설수업과 문학스터디를 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기반으로 좋은 소설은 어떻게 쓸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해보려고 한다.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와 같은 비평의 영역이 아닌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창작의 영역에 좀 더 비중을 뒀다. 인간은 이야기하는 존재다. 우리는 서로를 알기 위해서 대화를 한다. 소설의 기원도 내 이야기를 말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알고 싶은 마음에서 왔다.독서라는 건 누군가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는 것이다.누군가는 화자고 우리는 청자다. 이야기는 등장인물이 나와서 행동하는 것이다.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뭘까? 두번째 도미노가 넘어지는 것은 첫번째 도미노가 쳤기 때문이라는 인과관계가 있고 선후관계가 명확하다...
<월-E> 그럼에도 지구로 돌아가는 모두의 이야기 월-E는 디즈니의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에 익숙했던 나에게는 칙칙하고 낯선 애니였다. 그래서 관심을 두지 않다가 애니메이션계의 명작이라는 말에 호기심을 느껴 보게 됐다. 황폐화된 지구에서 홀로남아 쓰레기를 수거하는 월E와 최첨단 탐사용 로봇 이브가 만나는 초반 부분은 인간이 아닐 뿐이지 뻔한 사랑이야기에 가까웠다. 그러나 월E가 이브를 가져가는 탐사선에 올라타 인간들이 살고 있는 우주 항해선에 몰래 숨어드는 장면부터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텔링이 빛나기 시작한다. 이브는 인간들이 지구로 귀환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보낸 식물 탐지기 로봇이다. 700년이 넘도록 지구에서 생명을 찾지 못했고 그동안 인류는 대기업이 만든 우주항해선에서 모든 것을 로봇에게 전적으로 맡긴다. 사람들은 첨단화 된 유모차(?..
김애란 작가 소설 추천 오늘은 섬세한 문체로 유명한 김애란 작가의 작품들을 모아봤다. 1. 두근 두근 내인생 빨리 늙는 병인 조로병에 걸린 17살 소년과 너무 빨리 어른이 되버린 34살의 부모의 이야기. 소년은 자신이 죽기전 부모를 위해 부모님의 첫 만남이 담긴 소설을 쓴다. 송혜교 강동원이 주연으로 나온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된 소설이다. 중학교3학년때 처음 수행평가로 이책을 접하게 됐는데 그때는 그냥 숙제로 읽게됐지만 17살때 다시 읽어보니 문장 하나하나가 어린 이파리 처럼 푸르고 아름다웠다. 여름을 형상화한 소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을 보고 진심으로 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2. 달려라 아비 김애란 작가를 본격적으로 좋아하게된 계기가 된 책이다 김애란 작가의 데뷔작이 들어있는 이 책은 골목길 가로등같..
외국 단편소설 추천 세번 읽어봐도 좋을 외국 단편 소설 추천 5 작년 여름 학교에서 소설론 수업을 들으면서 매주 과제로 단편소설을 읽고 토론을 했다. 교수님이 숙제로 내준 소설 모두 재밌게 읽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소설들을 5개 골라봤다. 1. 이언 매큐언의 목요일에 나는 난생처음 시체를 보았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소설로 9살 여자아이 제니가 살해당하고 주인공은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을 받게된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이라는 점에서 독자는 화자가 의심쩍긴 하지만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몰입해서 읽게된다. 희귀병으로 인해 친구도 관심가져주는 이도 없이 외롭게 지냈던 주인공의 결핍된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불편함을 준다. 한편으로는 범죄는 사회가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작가가 왜 1인칭 시점..
한국 단편소설 추천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단편소설이 특화되있다. 부담없는 분량에 꽉 찬 이야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단편 소설에 매력이다. 오늘은 한국 단편 소설 중에 작품성이 좋거나 재밌게 읽었던 작품을 추천하려고 한다! 1. 조해진 작가의 사물과의 작별 1975년도에 일어난 재일교포유학생 간첩조작사건을 배경으로 쓴 단편 소설이다. 유실물 센터에서 일하는 '나'는 알츠하이머로 투병중인 고모를 간호하고 있다. 고모는 18살때 자신에게 서류를 보관해달라고 부탁한 서군을 짝사랑한다. 시간이 지나도 서군이 오지 않자 고모는 직접 서군이 다니는 대학에 해당 서류를 보내지만 얼마안가 신문에서 서군이 잡혔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자신이 서류를 보낸 것 때문에 서군이 고문을 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고모는 60살이 넘은 지금까지도 서군..
코로나 바이러스가 강력해진다면?: 정유정 28 안녕하세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거리의 사람들이 줄어들고 행사가 전면 취소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본원지인 우한은 말그대로 전쟁터고 우한 바깥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으로 보이지 않는 전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염병을 소재로 다룬 영화나 책들은 많이 있을텐데요. 현재 많은 영화유튜버들에게 화재가 되고 있는 컨테이젼이 대표적인 예죠. 전염병이란 소재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효과적으로 나타내는데 매력적인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유정작가의 악의 3부작중 두번째 소설인 28일. 7년의 밤과 종의 기원도 정말 재밌게 읽었지만 28은 다양한 인간군상이 맞물려져 돌아가고 상황이 극적으로 흘러간다는 점이 차별성 있습니다. 밤을 새서 읽을 정도로 재밌었어요. 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