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재밌게 봤던 스토브리그.
이세영 팀장의 "선은 니가 넘었어" 도 인상적이었지만
매화마다 뼈를 때리는 백승수단장의 어록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명언들을 모아보았다.
여론은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1화
떳떳하면 기분 나쁠 것도 무서울 것도 없습니다. -3화
가장 기억에 남는 명언이 명언집에 빠져있어서 가져와 봤다.
한재희: 그래도 다행이네요.
백승수: 뭐가 다행입니까?
한재희: 아까 그 봉투요, 뇌물이 아니였잖아요.
백승수: 당연한 걸 다행이라고 하는 세상입니까?
이 대사를 듣고 머리가 멍해졌다. 나도 한재희처럼 그 봉투가 뇌물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참이었다. 그런데 뇌물을 주고받지 않는 것은 다행인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 아닌가? 언제부터 꼼수를 쓰지 않는 사람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호구같은 사람, 착한 사람이 된걸까...
다행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던 내가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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