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년/드라마*음악 추천

이시국이지만 J-pop 추천합니다.


한번 꽃히면 질릴때까지 듣는 편인 나는 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좋아한다. 그중 일본 밴드의 노래는 인생철학을 녹인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가 좋아 글을 쓰거나 작업을 할 때 틀어놓고 듣는 편이다. 힘이 들때 인생이란 게 도대체 왜그럴까 하는 가사가 담긴 곡을 들으면 위로가 되고 감성으로 충만해진다.




그래서 오늘은 일본 밴드 초심자가 들으면 좋은 곡들 5개를 추천해보려 한다.





첫번째 곡은 누구나 알만한 너의 이름은의 전전전세를 준비했다.



이것 또한 무스비 라는 명대사를 남긴 영화. 신카이마코토감독 특유의 소년의 첫사랑 판타지와 그림체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수채화로 담아놓은 듯한 일본의 전경과 해성이 떨어지는 장면들은 아무리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봤는데 마지막 장면이 너무 닿을 듯 말듯하게 끝나서 갈증이 풀리지 않았다. 해석영상과 2차 창작물을 보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랬던 기억이 있다. 영화의 ost가 풋풋한 청소년의 감성을 더욱 살려주고 있다. 전전전세 외에도 스파클, 아무것도 아니야, 꿈의 등불등 정말 명곡들이 많다.







두번째는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것은 이다. 



사는게 너무 힘들고 인간관계 때문에 아플 때 들으면 너무 공감되서 눈물이 난다.

아마자라시 버전은 오크로 만든 악기로 내는 소리처럼 깊은 울림이 느껴진다. 이에 비해 원곡은 기교는 비록 떨어지지만 마음이 텅비어버릴 때 외롭고 아프지만 그럼에도 죽지않고 살아있는 것은 다른사람의 사랑 때문이라는 진심을 가장 날 것으로 들려주고 있다. 






세번째는 메리와 마법의 꽃 ost Rain이다.



이 노래를 들으면 20살 때가 생각난다. 학교를 끝내고 버스를 탈 수 있었음에도 그냥 빨리 집에 돌아가기 싫어 1호선 열차를 기다리면서 이 노래를 들었던 적이 있다. 그때 때마침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건물 사이로 지고 있는 해와 봄비 냄새, 이어폰에 흘러나오는 노래가 합쳐져서 위로 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다음으로 추천할 곳은 쏘아올린 불꽃이다.



ost가 좋다고 영화를 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작화와 노래만 남기고 사라진 영화다.

불꽃이 팟하고 터지는 부분의 가사와 사운드가 너무 좋다. 

 




마지막으로 추천할 곡은 요루시카의 그래서 음악을 그만두었다. 



처음에 이곡을 듣고 인생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뮤비도 너무 예쁘고 멜로디랑 가사 뭐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청춘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 같아서 공감이 된다. 어렸을 때 꼭 언젠가 등단할거야 라는 꿈을 꿨었는데 대학에 들어가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보다 잘쓰는 사람들이 널렸고, 그렇게 잘쓸정도로 노력하고 싶진않고, 글로 돈벌 수 있겠다는 확신도 없어서 어느순간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멈추게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글을 쓸 때만큼은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것 같아서 계속 쓰고 있는 중이다.

요루시카 곡이 취향에 맞는다면 히치콕, 말해줘도 들어보는 걸 추천한다. 





일본 곡은 특유에 철학적이면서도 중2병스러운 가사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청춘따위 시시하고 책상치는 버릇은 여전해, 내가 죽으려고 마음 먹었던 이유는 마음이 텅비어서야 이런 가사를 한국어로 듣고 있으면 혼자있을 땐 좋지만 옆에 누군가 있으면 너 요즘 힘드냐고 물어볼 거 같은데 일본어라서 맘편히 들을 수 있는 부분이 좋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