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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일상다반사

3일동안 뭐했을까?


학교 과제를 하러가겠다고 3일을 쉬었는데 정작 온라인 강의는 2개들었다. 블로그를 쉰다고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더 격렬하게 쉬었다. 끊기로한 모바일게임도 깔아서 열심히 하고 있고... 인터넷을 덜할 줄 알았는데 블로그에 시간을 쏟아붓지 않을 뿐 인터넷 하는 시간은 거의 비슷했다. 


3일간 쉬고 느낀점은 공부를 안하는 것은 바쁘기 때문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3일동안 한 일들을 한번 적어보겠다.


먼저 1,2일차때는 블로그에 미련이 남아서 두시간에 한번씩 내 블로그를 확인했다ㅋㅋ 그리고 인터넷  폐인이 된것처럼 인스타, 카톡, 네이버블로그, 유튜브, 웹툰, 모바일 게임을 쉬지않고 했다. 습관쌓기는 정말 어렵지만 무너트리기는 하루면 충분하다. 그리고 죄책감이 들어 2일차 때 새벽에 강의를 틀고 미뤄왔던 과제 하나를 끝냈다. 



3일차 때는 미용실에 가서 숏컷을 했다.



집앞 미용실을 예약하고 4시반에 숏컷 하러 갔다. 숏컷을 막연히 하고 싶다는 생각만 해서 구체적인 스타일은 생각해 둔 것이 전혀 없었는데 미용사님의 노련한 솜씨로 만족스럽게 됐다. 

스타일의 변혁을 꿈꿨는데 숏컷으로 인상이 확달라진 거 같아서 매우 만족한다.


뒷머리가 없다는 것이 신기하고 아직 머리 자른지 이틀밖에 안되서 거울을 볼때마다 흠칫 놀란다.

국물있는 음식 먹을 때 머리를 잡고 먹어도 되지 않는다는 점,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이 없어 몸까지 가벼워지는 기분에, 머리감고 말리는데 2분도 안걸린다는 점이 숏컷에 장점이다. 

숏컷을 하니 길을 걸어다닐 때 더 당차게 걸어다니는 거 같다ㅋㅋㅋ


친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고 아빠도 내 머리를 보고 귀엽다고 하셨다.

반면 엄마는 나를 보자마자 경악을 하셨다ㅋㅋ 여자화장실 갈때 오해받을 거라고 이야기 하셨는데 짧은 머리가 곧 남자머리인 것도 아닌데 그런 걱정으로 숏컷을 못하는 건 좀 억지라고 생각한다. 단점보다 장점이 많으니 여성분들에게 한번쯤은 숏컷이나 투블럭 도전하는 걸 강력 추천한다.


어쩌다 보니 숏컷 후기가 된거같지만...아무튼 이날도 공부한시간은 두시간정도 밖에 안된다ㅠㅠ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해 인스타에 피드를 올리고 다른 블로그에 글을 썼더니 시간이 많이 지나있었다. 전공과목중에 인터넷 사회운동이라는 전공이 있는데 교수님... 이것도 인터넷 사회운동 아닌가요?? 이렇게 자기합리화를 한다..... 


오늘도 연예인 한분을 갑자기 입덕하게 되서 3시간정도 그분이 나온 드라마 클립들을 봤다. 공든 습관 무너뜨리기가 이렇게 쉽다는 걸 새삼 깨달으며 블로그 글을 안쓴다고 블로그를 클릭 안하는 게 아니라는 걸 확실하게 배워간다. 앞으로 내 일을 제때하지 못한 것에  블로그 핑계를 대지 말아야겠다.


이런 일기글을 끝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