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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자기계발 방법론

취미가 일이 되면(feat. 아이유)

와... 언니 날 가져요ㅠㅠ






아이유 사진을 가져온 이유는 아이유의 띵언을 공유하고 싶어서다





우리는 항상 고민한다. 내가 잘하는 일을 해야할까? 아니면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할까?
정답은 없다. 어떤 사람은 꿈은 꿈일 뿐이라면서 먹고사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니 잘하는 일을 해라.
취미는 퇴근하고나서 하면 되는 거아니냐.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도 좋아하는 일을 해라 그것이 너의 삶의 질과 자기계발을 책임질 것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할까? 물론 업으로서 누리는 기쁨도 무시할 수가 없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 작가였다. 등단을 해서 내 책을 내고 사람들한테 감동을 주고 싶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겉표지를 보고 여운에 잠겨서 "아 너무 좋았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소설을 쓰는 작가를 꿈꿨다. 요즘은 책을 내는 일이 등단외에도 열려있지만 아무튼 작가를 업으로 삼는다면 출판 된 내책을 서점에서 볼 수 있고 보다 많은 사람이 내가 쓴 글을 읽는다는 것에서 큰 기쁨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정말 좋기만 할까? 아이유는 가수가 된 이후부터 음악을 더이상 취미생활로 들을 수 없게됐다. 음악을 들을 때 음악에 푹 빠져서 감상하는 대신 이런 방식이 있구나, 이렇게 코드진행 할 수 있겠구나, 이런 장르가 있었네 하면서 음악을 분석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유명 가수로서의 사회적인 책임도 무시할 수 없다. 음반 작업으로 밤을 새는 일이 허다하고 완벽한 공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  


작가도 마찬가지다 작가가 된다면 더이상 내가 좋아하는 글만을 쓸 수 없다. 돈을 벌기 위해 출판사에서 청탁하는 원고를 써야하고 매순간 소재와 아이디어를 찾아 머리를 싸매고 마감에 시달리고 궁핍한 생활에 투잡 쓰리잡을 해야할 수도 있다. 또한 가볍게 읽었던 소설이 이제는 분석해야할 대상으로 느껴질 것이다. 


이처럼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직업을 정하는 것은 자칫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다.
진로를 정하고 직업을 정할 때 그 일의 반짝이는 장점만을 볼 것이 아니라 
해당 직업을 가졌을 때 생기는 불이익, 스트레스 같은 마이너스 요인도 살펴봐야 한다.
꿈도 꿈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내 삶을 책임지고 먹여살리는 일 아닐까? 
그러면서 좋아하는 일을 잘하는 일만큼이나 꾸준히 한다면 언젠가는 그 꿈 역시 이룰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