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길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우리는 수없이 흔들린다. 특히 모두가 가는 방향이 아닌 나만의 길을 개척하는 꿈이라면 중간에 포기하기도 하고 이룰 수 없다는 절망감에 빠지기도 한다.
인생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
김미경 강사의 강연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1. 추에 빠지지말 것.
바이킹, 시계추 같은 진자운동을 보면 시간이 갈 수록 진자의 폭이 커지면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꿈 길로 들어서면 성공했다가 뒤로 후퇴하기도 하고, 돈이 많았다가 돈이 없어지기도 하고,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기도 하고 혹은 헤어지기도 한다. 그러니 일이 잘 풀린다고 자만할 필요도 일이 안 풀린다고 의기소침할 필요도 없다.
추가 크게 움직인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움직임이 클 수록 얻을 수 있는 깨달음 역시 많아지고 더 큰 성공을 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다.
나의 경우를 예로 들면, 삼일 전 까지만 해도 블로그 방문자 수가 계속 상승세를 그리며 760명까지 올라갔었다. 평소보다 블로그에 노력을 기울이지도 않았는데 잘 되자 나는 자만하며, 쉽게 하루에 1000명을 달성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어저께부터 방문자수는 500명대로 급락했다. 단순한 숫자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이 일은 나에게 큰 깨달음을 줬다.
잠시 잘 나갔다고 내가 정말 잘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잠시 뒤로 후퇴했다고 영영 못 나가는 것도 아니구나. 기분이 좋든 안좋든, 일이 잘 풀리든 안 풀리든 습관을 쌓은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지금 현재는 다음 올 것에 반대 경험이다 그러니 나는 추에 따라 가는 것이 아닌 중심을 지키고 추를 관찰해야한다.
2. 슬럼프에 이름표를 달자. (15:30~19:13)
일이 잘 안 풀리고 침체기에 빠져있으면 흔히 슬럼프에 빠진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이제부터 당신 인생에 슬럼프라는 단어는 지워버려라. 슬럼프라는 말은 나의 실패 원인을 두리뭉실하게 포장하는 말이다. 대신 슬럼프에 구체적인 이름표를 붙여보자.
불안, 우울, 실수, 게으름 같은 구체적이고 근원적인 원인을 찾자. 잘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는데서 오는 불안감인지, 외롭고 우울한 감정에서 오는 침체인지, 아니면 실수때문인지, 귀찮아서 열심히하기 싫어서 에너지가 없기 때문인지. 정확하게 진단해야한다.
몸이 아픈데 왜 아픈지 알 수 없다면 사람은 불안하고 막막할 수 밖에 없다. 어떤 병인지 알아야 조치를 취할 수 있고 치료할 수 있다. 슬럼프는 내가 아픈데 어떤 병인지 무지한 상태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불편한 진실과 마주해야만이 이 병을 치료할 수 있다.
나의 경우 작년 11월에 불안과 우울이라는 이름표를 가진 슬럼프가 왔다. 대학 다니면서 쌓아온 것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을 하니까 진지하게 꿈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도 아닌데 이대로 가는 게 맞는지 모든 게 불안해졌다. 그 때 이것이 슬럼프가 아니라 경험부족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는 걸 알았으면 좀더 빨리 슬럼프에서 벗어났을 거 같다.
3. 지금이 그때야! 라고 말하는 사회적 알람을 버리자.
5살이면 한글 때야하는 거 아니냐, 고등학교는 졸업해야지, 20살이면 대학에 가야지, 20대후반에는 취직해야지. 30살 됐으니 결혼해야지 같은 태어나자마자 계속 울려왔던 사회적 알람이 있다. 우리는 늘 그러한 알람 속에 살아왔기 때문에 갑자기 꺼버리자니 이러다 사회의 낙오자가 되는 것은 아닌지 두려워진다.
20대 때는 남들보다 1~2년 늦으면 잘못하는 거 같고 마음이 조급해진다. 그러나 10년 20년뒤에 보면 그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다. 각자 사람에게 맞춰진 운명적 시계가 있다. 제 때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나와 내 운명이 허락한 시간, 하고 싶을 때, 하게 되는 날이 제 때다. 남들이 정해놓은 삶대신 내가 정한 목표로 내 시간만으로 살아가도 된다.
인생은 연습이다. 어제 연습한 만큼 오늘을 살아가는 거고 오늘을 연습한 만큼 내일이 오는 것이다.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말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나만의 페이스대로 걸어나가자. 인생은 경쟁이 아니다. 차근차근 공들여서 쌓아올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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