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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유튜브리뷰

당신의 궁금증을 대신 해결해주는 유튜브 체널


안녕하세요.

 

요즘 유튜브에는 궁금한 것들을 대신 알려주는 체널이 많은데요. 100만 구독자가 넘는 전용진님은 정수기에 콜라를 넣으면 어떻게 되는지, 길바닥에 붙어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전단지에 찾아가면 어떻게 되는지 직접 알아봐주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너무 사소하거나 쓸데없다고 생각해서 마음속에 품고 있었지만 내뱉지는 않았던 물음들을 대신 해결해주는 유튜브 체널을 리뷰하려고 합니다! 

 

 

1. 궁금하지도 않았는데 썸네일을 보면 알고싶어지는 잡학다식 체널: 사물궁이

 

 

 추천영상을 내리다 보면 알 수 없는 유튜브 알고리즘이 우리를 어딘가로 안내합니다. 사물궁이 영상도 그런 무수한 영상중에 하나였는데 썸네일의 제목만으로 맞다 왜그럴까? 라고 호기심을 자극해서 영상을 보게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영상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고 여러 논문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정보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십니다. 그만큼 영상의 질도 높아서 재밌으면서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사물 궁이 영상 몇 개를 보고나면 하품을 할 때 트림소리가 나는 이유, 오래 달리면 배가 아픈 이유, 전쟁이 나면 수감자들은 어떻게 될지에 관한 것들을 알 수 있어요. 저는 경기도 버스 티비로 이 체널을 처음 알게 됐는데 사소한 궁금증에 많은 과학적 사실들이 뒷받침 돼있더라고요.

 

동글동글하고 하얀 캐릭터와 효과음들이 영상의 귀여움을 배로 키워줍니다ㅎㅎ 영상을 보고나면 과학적, 행정적으로 잡다한 지식들을 얻어 가실 수 있어요.

 

  

 

2. 과학이 어렵다고? 과학이 흥미로워지는 n분의 시간: 1분 과학

  


 

 1분과학이지만 1분이 넘어가는 영상 그리고 과학이지만 과학을 기반한 인문학이 담겨있습니다.

 

고환은 왜 버섯모양일까 같은 흥미를 자극하는 영상부터 시간은 사실 흐르는 게 아니라 이미 존재한다는 상식을 깨는 과학을 접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실재와 가상을 확실히 구분하고 있다고 믿지만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족주의와 같은 이데올로기는 결국 사람들이 만들어낸 허상이죠.

  그렇다고 그 허상을 부정하고 믿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가치들은 시간에 따라서 변하지만 과학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에요. 영상을 보고나니 뭔가 위로가 되었어요. 대학, 취업, 연애, 인간관계들은 결국 나를 먹여 살리고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 거지 불행해지려고 하는 것들이 아니니까요. 불행하다면 거기서 나와서 다른 것들을 알아보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단순히 궁금증을 해결하는 게 아닌 3차원인 우리가 4차원인 시공간속에서 살면서 많은 것에 가치를 부여하고 그것에 의미는 물론 자신까지 바쳐가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걸 생각해보게 합니다. 많은 멘탈캐어 영상들이 있지만 멘탈 캐어하라고 만든 영상이 아님에도 뭔가 마음이 편해졌어요.

 

 

 

 

3. 지구에 나 혼자 남으면 어떻게 되는지 진지하게 알고 싶어?: 고구마머리

 


 

세상에 혼자 남는다면 어떡할래? 라는 질문을 받으면 하고 싶은 것을 맘대로 할 수 있어서 좋지만 결국 외로움 때문에 절망한다는 생각을 귀결되기 마련입니다. 고구마머리TV 만약 체널에서는 한번쯤 해봤을 이런 엉뚱한 상상에 디테일을 더합니다.

 

사람이 갑자기 없어지면 수도와 전기가 다 끊겨서 음식도 금방 상할 것이고 도시가 관리되지 않으면서 수 년 안에 건물이 붕괴될 것이라고 하네요. 굶주린 동물들이 가정 밖으로 내려오면서 무장하지 않으면 길거리를 걸어 다니기 어려울 것이고 깨끗한 물을 얻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원자력발전소 관리를 못하게 되면서 1년 이내로 붕괴할 것입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디테일하게 이야기하니 인생의 부분들이 전혀 마주치지 않았던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구과학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가정들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0% 정확한 정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구에 달이 두 개였던 적이 없고 산소가 2배였던 적이 없으며 바다가 민물이었던 적은 없었으니 어디까지나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상상을 전개하는 것이니까요.

 

자세한 과학적 원리(좀더 과학적인 가정을 원하면 네셔널 지오 그래픽을 추천) 보다는 내가 어렸을 때 생각했던 상상들에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더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과학이 지루하고 어렵게만 느껴지신다면 앞서 소개한 체널들을 보면서 과학은 물론 인문학과 상상력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