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 덕질은 알게모르게 오래됐다. 중학교 2학년때 같은 반 아이가 인피니트 골수팬이라서 종종 듣게 됐고, 인피니트 노래중에 데스티니, 남자가 사랑할 때를 좋아했다.
그러다가 잊고 지냈는데 지인분이 러블리즈를 영업해서 신곡을 듣다보니 아츄말고도 명곡들이 많았다. 러블리즈는 서정적인 가사와 아련한 분위기가 짝사랑의 향수를 자극하는 그룹이다. 노래가 좋아 러블리즈 무대를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빠짐없이 정주행하다보니 이제 팬이 됐다.
아직까지는 그래도 울림팬은 아니였던 나한테 아는 동생이 자기 친구가 이번에 데뷔했다면서 빔밤붐을 홍보했고, 우연히도 울림에서 새로 런칭한 로켓펀치 맴버중에 하나였다. 이렇게 주변사람들의 영입으로 어느덧 울림 팬이 되버렸다.
울림 처돌이는 나만의 증상이 아니였으니 울림 데뷔곡들을 모은 영상 댓글을 보면 이중엽(easy off) 대표랑 취향 공유할줄은 몰랐다면서 광광 우는 댓글이 많다. 이런 처돌이들의 마음을 달래줄 신곡이 드디어 나왔다.
보통 아이돌 노래는 처음에는 별로다가 나중되면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계속 듣게 되는 매력이 있는데 이곡은 처음 듣자마자 좋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곡이다. 현악기 전주에서 러블리즈 수정의 목소리로 이어지는 도입부는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느낌이다.
루키즈, 로켓펀치, 골든차일드, 러블리즈, 인피니트 성규
30명 가까이 되는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힘이 들고 지치지만 서로 간의 연대로 힘을 내 끝까지 달리자는 위로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박진영의 시그니처인 jyp처럼 울림에도 로켓펀치 이후로 가사에 울림이 들어가있다.
내 울림이 저 하늘에 닿을 수 있도록~
이제 울림 노래에 울림이 빠지면 서운할듯ㅋㅋㅋ
울림 아티스트들이 좋은 이유는 대중성만을 바라보지 않고 아이돌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고퀄리티의 음악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피니트랑 러블리즈 음악은 그 시절을 떠올릴 만큼 톡톡 튀는 매력과 를 맘속에 담아두고 싶은 좋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모든 울림 가수들이 좋은 음악으로 대박나길 바란다.
요즘 다시 울림 덕질을 하면서 빠진 멤버는 성규다. 중학교 때 인피니트 멤버중에 엘다음으로 성규가 인기있었다. 그때는 눈작은 걸로 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인피니트 덕질을 시작하면서 키도 크고 턱선이 날렵하고 코가 오똑하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웃을 때 씹덕미 터지고 춤출 때 앞머리 찰랑이는 거 너무 섹시하다ㅜㅜ 예의바르면서 싸가지 없는 컨셉 내취향이니까 예능에서 많이 불러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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