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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더하기/영어 도서*어플

솔직한 스터디 서치 후기


스터디 서치는 어렸을 때 해외에서 3년 이상 살아본 경험이 있는 리더가 6~8명의 사람들과 함께 스터디할 수 있도록 매칭해주는 플랫폼이다.  

2달에 82시간씩 진행되며 가격은 2달에 18만원으로 저렴하다.


 


 

스터디 서치 광고를 보고 영어 뽕에 맞아버린 나는 망설임도 없이 신청하기 버튼을 눌렀고 정신차려보니 레벨테스트를 마치고 18만원을 결재하고 있었다. 영어 회화에 있어서는 왕초보인 나는 초급반으로 들어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터디 서치는 내 영어실력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끝나고 선생님이 추천해준 내 레벨은 원래 레벨보다 한단계 낮은 입문이었다ㅋㅋㅋ

영어의 올바른 문장이 뇌 속에 전혀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영어로 말해야 하다 보니 사람들은 말하다가 자주 한국어로 이거 어떻게 말해요?” 물어봤다. 결국 스터디가 끝나갈 무렵에는 한국어로 떠들었다. 영어실력이 왕초보라면 스터디서치는 비추다. 외국가서 음식주문정도는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장점 

 

1. 지역과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수도권 지역 외에도 전주, 포항, 울산, 창원등 많은 지점이 있어 지방에 사시는 분들도 쉽게 스터디에 참여하실 수 있다. 시간대 역시 주말과 평일 선택 가능하다. 다만 수도권이 더 리더찾기가 수월하기 때문에 시간대 선택이 자유롭다. 만약 스터디 서치를 하다가 중간에 불참하면 다른 시간대 다른 스터디에 대체 참여 가능하다.

 

 

2. 비슷한 영어실력을 가진 사람들과 주눅 들지 않고 말할 수 있다.

 

스터디서치에 신청을 하면 1~2일 후에 상담원이 카카오톡으로 연락해 한글 해석을 영어로 번역하라고 3문장 정도 질문을 한다. 진짜 실력대로 레벨테스트를 봐야 나중에 고생 안한다. 영어를 저렴한 가격으로 다른 사람들과 말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3. 친구를 사귈 수 있다.

 

신청하기 전 나이대를 물어봐서 나랑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과 매칭해준다. 영어라는 공통점을 묶여있고 일주일에 한번씩 2시간 정규스터디 외에도 회식을 하기 때문에 친분 쌓기도 좋다. 내 경우에는 2달짜리 친분이었지만 대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도 있어서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만약 내가 이 스터디 서치를 다시 한다면 영어보다는 사람들 때문에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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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점 

 

1. 선생님이 비전문가.

 

매칭된 스터디 선생님은 23살의 대학생이었다. 어렸을 때 싱가포르에서 살았기 때문에 영어를 잘하지만 잘하는 것과 가르치는 능력은 별개였다. 대학생 과외 선생님 수준이었다.

 

스터디 서치의 커리큘럼은 선생님이 짜기 때문에 체계성이 떨어진다. 오늘 뭐했는지, 사진을 보여주며 영어로 설명하기, 하나의 토픽을 가지고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같은 다양한 커리큘럼이 있었지만 문장구조에 대한 베이스가 없었던 나는 알던 말만 계속 했다. in put없이 out put 해야하는 상황이 마치 논문 쓰는 기분이었다.

 

 

 

2. 영어 말하기가 형식적이다.

 

영어로 말하는 것이 강제적이지 않기 때문에 말하다가 한국어로 부연설명해도 뭐라 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후반으로 갈수록 수업의 80%가 한국어다.

자연스럽게 대화하듯이 영어를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발표하는 형식으로 주로 이뤄진다. 내가 말할 때 6명의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면서 집중되는게 부담스러웠다. 스터디룸에서 진행하다보니 어쩔 수 없긴 하다. 일상회화, 실전회화를 원한다면 전화영어가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다. 해외 호텔에 예약한 다음에 취소전화를 하는 게 100배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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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두 시간은 너무 짧다.

 

일주일에 한번 두시간으로는 영어실력 향상을 기대하긴 어렵다. 평소에도 충분히 영어회화 공부를 하고 내가 실제로 말해볼 경험을 갖기 위해 스터디서치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2시간중에서 내가 실제적으로 말할 수 있는 시간은 15분 남짓이다. 이것마저도 더듬거리다 내 영어를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한국어로 부연 설명하는데 써버린다.

 

 


스터디 서치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람이 좋아서 좋았던 수업이었다. 영어실력이 중급정도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싶은 분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