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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일상다반사

크레파스 19기 면접 후기

 마감날 당일 4시간 만에 써낸 자소서로 서류지원에 합격했다.

정말 스피치 연합동아리를 해보고 싶긴했지만 내가 거기서 잘 어울릴 수 있을지 

발표 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발표초보자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막상 서류 지원에 붙으니 너무 합격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이때 진짜 떨렸다.




그래서 카페를 들어가서 합격팁을 찾아봤지만 지원서류를 꼼꼼히 읽어오고 20~30분 일찍 오라는 말들만 있었다.

열정을 보여주면 된다고 했지만 면접형식이 제대로 나와있지 않아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막상 면접을 다 보고나면 지원 꿀팁에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합격자인듯)



인터넷으로 연합동아리 면접 합격하는 방법들을 찾아봤고 1. 자기소개 2. 지원 동기 3. 이루고 싶은 것  4. 나의 강점 5. 마지막 한마디 항상 나오는 공통질문이라고 했다.



이 질문을 기반으로 제 지원서를 읽으면서 대본을 만들었다. 그리고 면접당일까지 대본을 계속 외웠다. 

그시간에 지원서를 보면서 보충할 말들을 계속 혼자 말해봤으면 좋았을 거 같다.



그리고 면접 당일!

합격 꿀팁대로 30분 먼저 면접 장소에 도착했다. 

크레파스 목걸이를 하고 계신 분에게 면접대기실장소를 물어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들어간 면접 대기실은 흡사 교회 처음 왔을 때 처럼   두가 반겨주고 완전 밝았다.  

너무 친절하게 먼저 물어봐주고 말을 걸어줘서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20기에 지원하실 분이라면 1시간 일찍 와도 상관없으니 무조건 면접 대기실에서 먼저번 기수 분들과 대화 나누면서 꿀팁 얻어가길 바란다. (20~30분 일찍오니 너무 시간이 금방 훅가 아쉬웠다.)



면접실에 들어가니 냉냉한 기운이 감돌았다. 면접관 표정들이 다 엄숙하다. 갭차이가 크니 당황하지 말자. 

보통 다섯명의 면접관이 두명의 지원자를 면접한다.


면접실의 면접관 모습 vs 면접대기실 운영자분들





대외활동 면접때보다 더 타이트한 면접이었다. 

면접은 공통질문 두개   1. 자기소개및 지원동기 2. 나만의 강점 

그리고 개인 질문은 면접자가 지원자 서류를 보고 추가적으로 확인하고 싶은 것들을 묻는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서를 최소한 8번은 정독하는게 중요하다. 

특이하거나 부족하다 싶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물어보니 강점보다는 취약 부분을 중심으로 준비하자. 

지원서에 어떻게 적었냐에 따라 한개만 질문 받을 수 있고 나처럼 5~6개 질문 폭탄 받을 수 있다.


나는 약간 성격이 인싸가 아니라서 사회성에 관한 부분은 지원서에서 강조를 안했는데 강조안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물어봐서 순간 당황하기도 하고 준비를 안한 부분이라서 말을 횡설수설했다. 면접자들이 집중적으로 판단하는 덕목은 사회성및 친화력이랑 책임감이었다. 조금이라도 사회성이 드러났던 부분을 중점으로 스토리텔링을 준비하셨으면 좋겠다.



개인질문 뒤에는 MT에 참석 여부와 마지막 한마디가 있었다. 여기서는 짧고 간결하게 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면 될거같다. 그리고 내가 참가하고 싶은 세션과 커리큘럼에 대해 말하면 좋다. 




면접을 보고 난뒤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어디에서는 면접 대본을 달달 외우라 그러고 어디에서는 예상 질문에 대한 답안은 준비하되 달달 외우지는 말라고 해서 혼란스러웠는데 면접을 봐본 결과 


대본 진짜 필요없었다.



대본을 준비하니 토씨하나 안틀릴려고 노력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러움이 떨어진다.

면접관과 많아봤자 2~3살 차이날테니 친구랑 대화하듯이 이야기하면 합격할 수 있을 거 같다.

발표 동아리에서 대본에서 탈줄 하고 싶다고 했는데 면접때 대본준비하는 거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

예상질문에 대충 어떤 키워드를 강조할지 생각하고 다양한 버전으로 말해볼 것을 추천한다. 본인이 면접 준비하는 것을 영상으로 찍어보면 더 좋다. 



면접장에서 마인드 세팅은 내가 짱이다. 다 좃밥이다 라는 자세로 무조건 당당하고 생글생글 웃으며 면접자를 맞이하자. 40~50분 일찍 가서 그 환경에 적응하길 바란다. 면접은 디테일만 다르지 다 비슷비슷 한거 같다.

자신감과 여유가 당락을 좌우하는 거 같다. 



26일에 합격자 발표가 있는데 내 이름이 불리면 너무 좋아서 소리 지를 거 같다. 오늘 면접은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다른 면접들을 준비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