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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일상다반사

뮤직카우 믿어도 되는걸까?


발목염좌로 한 달 넘게 칩거 중인 저는 집에서 돈 벌 수 있는 법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음악 저작권을 주식처럼 살 수 있는 사이트를 발견했어요. 오래전부터 팝업 광고에 뜨길래 뭘까 궁금했는데 좀 더 일찍 발견했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뮤지코인(이제 카우로 바뀌었습니다) 저작권료 옥션 유저 간 거래 를 통해 음악을 소유하고 저작권료의 지분을 갖는 건데요. 저작권료 옥션은 경매시스템으로 신규 옥션 곡 중에서 맘에 드는 곡을 골라 옥션 수량과 1주당 가격을 입력한 뒤 내가 제시한 가격이 낙찰이 되면 그 곡의 저작권료를 일부 받을 수 있습니다.

   

옥션의 해택은 수수료가 없고 낙찰일로부터 6개월 동안 옥션 시작가의 연 8.0%에 해당하는 저작권료를 뮤지코인이 보장한다는 건데요.

 

유저간의 거래의 경우 구매할 때마다 한주당 300원의 수수료가 붙고 판매할 때도 역시 300원이 붙어 총 600원의 수수료를 요구하는데요. 옥션에서 구매하면 낙찰받을 때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300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매하고 그 노래의 수익이 별로더라도 시작가가 2만원이라면 6개월간 1600원의 수익은 보장해줍니다.

 


 

 

옥션에 살 노래가 없다면 우선 유저간 거래를 통해 곡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유저 간 거래는 이미 옥션에서 판매가 끝났던 곡들을 유저들이 되파는 건데요. 유명 걸그룹노래부터 발라드 노래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해당 가수 팬이라면 단순히 주식투자 개념이 아닌 굿즈와 비슷할 거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사거나 저작권료가 오락가락하지 않고 꾸준한 노래에 투자를 하면 좋겠죠.


 



 


뮤지코인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매달 들어오는 저작권료로 수익을 얻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시세차익으로 돈을 얻는 것입니다.

 

2019년 초까지만 해도 유저수가 적었기 때문에 시세차익으로 큰 이득을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유저 수가 늘어나면서 시세 차익으로는 단물을 빨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운이 좋으면 한번에 많은 돈을 얻을 수 있는 게 시세차익이죠. (한 주당 수수료 600원씩이라 수수료의 부담이 은근 크더라고요.)

 

시세차익이 아니더라도 저작권료를 보유하고만 있으면 뮤지 코인이라는 플랫폼이 망하지 않는한 매달 몇십원이라도 돈이 들어옵니다. 승리나 정준영같이 가수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만 않는다면 수익이 적어도 0원보다는 많을 겁니다. 100% 안정적이지는 않지만 은행 이자보다는 확실히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입니다.

 


 

  단점  

 



 

일단 캐쉬를 충전하고 환급하는데 절차가 간단하지 않습니다. 충전하는 금액을 제가 정할 수 있는게 아니라 만원 오만원 십만원 오십만원 백만원 중에 선택 해야해요. 3만원만 충전하고 싶어도 오만원 충전하거나 만원 세 번 충전해야합니다.

 

그리고 번 돈을 내 통장에 넣고 싶을 때는 출금하기 버튼을 누르면 되는데 출금도 그날 바로 되는게 아니라 하루 이틀 뒤에 출금이 완료됩니다. 출금은 그나마 1원단위까지 할 수 있어서 다행인거 같아요. 유동성이 낮은 편이라서 급한 돈은 여기에 투자하시면 안 됩니다.

 

주식이나 채권보다는 리스크가 적지만 예측이 맞아떨어지리라는 보장도 없고 매달 들어오는 저작권료는 200원 남짓이라서 단기간을 기대하고 투자하기는 좋은 상품은 아니에요.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분명 이득이 되는 투자입니다. 음원 가격이 폭락하지만 않는다면 말이에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은 내가 산 음원의 시세를 확인해야 손해보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곡을 구매하실때는 2만원~6만원 사이의 곡을 추천합니다. 2만원이하의 곡은 수수료가 거의 수익률과 비슷하게 나오기 때문에 이득을 보기 어렵고요 심지어 이미 떡락한 곡일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  


점점 더 큰 돈을 투자할수록 회사가 망하면 그동안 투자한 돈을 저작권료도 못받고 날리는 건 아닌가 불안한 마음이 들덴데요. 이는 뮤지코인 내에서 따로 자회사를 만들어 회사 재정에 문제가 생겨도 저작권료는 꾸준히 유저에게 돌아가도록 한다고 하네요. 그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019년 말부터  큰 수익을 얻기는 조금씩 어려워 지고 있지만 여전히 백단위의 수익을 내시는 분도 있으니 장기적인 안목으로 구매를 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 같습니다. 


초반에는 내가 좋아하는 가수 덕질하면서 수익도 얻는다는 마음으로 10만원 이내로 가볍게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하면 소소한 수익을 얻을 수 있어요. 새로운 투자방식이라서 재밌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