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400번 저어 만든 달고나 커피를 해보았다.
준비물: 뜨거운 물, 카누 두봉지, 설탕, 우유
먼저 커피가루: 설탕: 물을 1:1:1로 넣는다.
달게 먹고 싶으면 설탕을 좀 더 많이 추가하면 된다. 물은 세 스푼정도 넣으면 딱 맞았다. 물을 조금 많이 넣었다고 해도 괜찮다. 더 휘저어야 해서 귀찮을뿐이지 결국은 달고나가 된다!
핸드믹서가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지만 우리집엔 그런 건 없어서 오로지 숟가락과 팔힘으로 만들었다. 20분짜리 노래 틀어놓고 아무 생각없이 돌리다 보면 점점 색깔이 변한다. 점점 고체화 되는 과정을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렇게 1000번정도 휘저으면 아래의 색깔로 변한다.
(400번은 핸드믹서 기준인걸로....)
색깔이 연해지고 머랭처럼 덩어리지면 컵에 우유를 따른 뒤 조심조심 올려놓는다.
간지나게 올려놓고 싶었는데 컵 넓이에 비해서 달고나 양이 적어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옆에서 본 모습
모닝커피는 역시 1000번 저은 달고나지ㅎ
사진이 괜찮아 보인다면 필터가 다한거다.
스푼으로 휘져으면 달고나가 녹으면서 이렇게 바뀐다.
우유의 양에 따라 부드러운 커피우유가 될수도 진한 카푸치노가 될 수도 있다.
시간과 정성을 쏟아 부은만큼 넘어가는 느낌이 부드럽고 고급지다.
만드는 과정이 귀찮지만 또 만들고 싶을 정도로 매력있는 맛이다. 심심한데 에너지는 남아돌 때 만들어 보는 걸 추천한다. (왜 다들 집에서 휘젓고 있는지 이해가 됐다.)
- 주의할 점
달고나 커피는 한꺼번에 많은 카페인을 섭취해버린다는 단점이 있다.
믿기지 않겠지만 위에 사진들은 두번만에 성공한 거다. 첫번째 달고나는 카누를 한봉지만 넣어서 양이 적었다. 비율조절도 잘 못해서 우유에 닿자마자 녹아버렸다. 그렇게 실패한 것도 마시고, 성공한 것도 마셔서 한 시간만에 카누 3봉지를 섭취해버렸다.
지금 포스팅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심장이 아프다ㅜㅜ 만들었으면 혼자 마시지 말고 옆에 있는 사람한테 나눠주는 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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